손승락 ⓒ 목동,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이 무실점 행진을 9⅔이닝에서 마감했다. 애매한 타구가 발단이 됐다.
넥센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렀다.
이날 넥센의 선발 투수는 오재영이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오재영은 투구수 84개로 많지 않았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6회부터 과감히 필승 계투조를 투입했다. 2차전에서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무너지면서 추격조를 투입해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을 아꼈기 때문에 예상보다 일찍 승부수를 띄을 수 있었다.
조상우가 먼저였다. 6회초 등판한 조상우는 선두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박석민의 볼넷과 김헌곤의 2루타로 2사 주자 2,3루 실점 위기에서 진갑용의 타구가 2루수 서건창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가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
7회에도 마찬가지였다.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조상우는 나바로를 범타 처리한 후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뒤이어 등판한 손승락은 1루주자 김상수의 2루 도루를 저지한 후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삼성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그러나 8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승엽의 타구가 중견수 이택근-2루수 서건창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면서 1-1 동점이 됐다. 지난달 30일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조상우의 1실점 이후 넥센 필승 계투 3인방은 9⅔이닝만에 실점을 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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