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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첼시도 질투나게 하는 데 브루잉의 성장

기사입력 2014.11.07 16:02 / 기사수정 2014.11.07 16:08

김형민 기자
볼프스부르크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케빈 데 브루잉(왼쪽) ⓒ AFPBBNews=News1
볼프스부르크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케빈 데 브루잉(왼쪽)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첼시와 이별한 케빈 데 브루잉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헤어질 때는 차갑게 돌아섰던 첼시로서도 한번쯤 뒤돌아볼 만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6일(한국시간) "첼시가 데 브루잉을 너무 빨리 보낸 것은 아닐까?"라는 제목으로 분데스리가를 주름 잡고 있는 데 브루잉의 맹활약을 각종 지표로 분석했다.

데 브루잉은 올 시즌부터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다. 연이은 거물들의 가세로 자리를 잃은 데 브루잉은 볼프스부르크와 5년 장기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찾아 나섰다.

결과적으로 이는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첼시의 울타리를 벗어나자 데 브루잉의 발 끝은 매서워졌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주전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 데 브루잉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패스에서 강점을 보였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데 브루잉은 경기당 평균 4개의 킬패스를 성공시켰다. 이는 유럽 전역에서도 수준급에 속한다. 나란히 3.3개를 기록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앙헬 디 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앞서 1위에 올랐다.

뛰어난 침투패스는 모두 공격포인트로 연결됐다. 개막 후 리그 10경기에서 데 브루잉은 1골 7도움을 올려 현재까지 공격포인트 부문 1위에도 올라있다. 패스의 장단도 가리지 않는다. 긴 패스도 경기당 5.3개를 성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첼시가 들었다면 귀가 솔깃했을 이야기들이다. 올해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의 패스 지원과 디에고 코스타의 마무리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로서는 데 브루잉이 있었다면 더욱 막강한 공격진을 구성했을 것이라는 상상이 가능하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 안드레 쉬얼레 등 일부 2선 공격수에게 분발을 요구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입맛에도 지금의 성장한 데 브루잉이 알맞다.

하지만 운명은 이들의 동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데 브루잉은 첼시와 다른 리그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데 브루잉의 맹활약으로 볼프스부르크도 리그 2위를 달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연 앞으로도 데 브루잉이 맹활약으로 자신을 잡지 않은 첼시이 후회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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