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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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골 메시-70골 호날두, 남은 일정 누가 유리하나

기사입력 2014.11.06 07:15 / 기사수정 2014.11.06 08:00

조용운 기자
메시-호날두 ⓒ AFPBBNews=News1
메시-호날두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케케묵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은 깨지게 되어 있다. 관건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중 누가 먼저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여느냐다.

메시와 호날두의 자존심 싸움과도 같은 기록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메시가 잡았다. 그 누구도 밟지 못했던 72번째 득점 고지에 발자국을 남길 가장 유력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4-1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전반과 후반 한 골씩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팀 승리를 책임진 2골은 통산 최다골을 보유한 라울 곤살레스(71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격을 줬다. 경기 전까지 호날두(70골)에 한 골 뒤지고 있던 메시는 하루에 2골을 추가하면서 순위를 뒤집었다.

공교롭게 무서운 득점 행진을 보여주던 호날두가 전날 리버풀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사이 메시가 먼저 라울과 타이를 기록하면서 신기록 레이스에 흐름이 달라졌다.

메시의 기록 달성은 이제 시간문제다. 메시의 다음 상대는 오는 26일 아포엘이다. 비록 원정경기로 치러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르셀로나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메시의 득점 가능성이 상당하다.

호날두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은 일정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보다 하루 뒤인 27일 바젤과 5차전을 치르게 된다. 호날두는 하루 앞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메시가 무득점에 그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무섭게 최다골 돌파를 향해 달려온 호날두로선 한숨이 절로 나온다. 

물론 호날두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메시는 지난 9월 아포엘과 홈경기에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에 실패한 바 있다. 메시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침묵한다면 호날두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올 시즌 보여주는 호날두의 득점력이라면 2골은 충분히 역전 가능한 수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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