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백'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이 오늘(5일) 첫 방송된다.
화려한 출연진부터 톡특한 소재와 이야기, 흥미로운 복합장르까지 볼거리를 자랑하는 '미스터 백'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미스터 백'의 출연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배우는 단연 신하균이다. 1년 6개월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신하균은 노인과 청년을 넘나드는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70대 노인으로 변신한 신하균의 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외에도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다시 한 번 ‘로코(로맨틱 코미디)퀸’에 올라선 장나라가 신하균과 호흡을 맞추고, ‘갑동이’에서 소름 끼친 싸이코패스 연기를 선보인 아이돌그룹 엠블랙 이준이 뻔뻔한 재벌 2세로 변신한다.
2년 만에 복귀하는 박예진, 정석원을 비롯해 '기황후'의 전국환, 이문식, '왔다! 장보리'의 황영희,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이미도 등 MBC 인기드라마의 조연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초호화 출연진이 구축됐다. 이상엽 PD는 “사실 초반에 캐스팅이 잘 안 돼서 초반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이 최상인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미스터 백'의 가장 큰 매력을 꼽는다면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 그리고 캐릭터다.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돌아가는 설정은 젊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다시 젊어지면 행복해질까?’라는 주제를 젊어진 최고봉을 통해 짚어나간다.
신하균은 "'미스터 백'이 살면서 놓치고 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스터 백'에 등장하는 캐릭터 역시 흥미롭다. 노인의 말투와 행동을 가진 절대 꽃미남이자, 속물스럽고 탐욕적인 재벌 회장 ‘최고봉’은 로맨틱 코미디 캐릭터의 전형을 깬 설정으로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적하는 사고뭉치이자 뻔뻔한 아들 최대한(이준)의 등장은 팽팽한 부자관계를 형성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은하수(장나라)는 취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해 현실감을 더한다.
'미스터 백'은 독특한 소재와 캐릭터를 복합장르로 버무려 시청자들에게 먹기 좋은 만찬같은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젊어지는 판타지를 차용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로맨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코미디가 '미스터 백'의 장점 중 하나다.
이상엽 PD는 “시청층이 넓다. 특정한 세대의 고민과 관심사가 아닌 전 세대가 같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 꿈도 환상도 아닌 실제로 바뀌는 이야기다. 주인공과 극 중 인물들이 처한 갈등, 깨닫는 과정이 훨씬 공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