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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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주도권 내준 삼성, 넥센 약점 파고들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4.11.04 21:43

신원철 기자
삼성 박석민-이승엽 ⓒ 대구, 권혁재 기자
삼성 박석민-이승엽 ⓒ 대구,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상대가 패를 보여준 도박, 그러나 유리하게 이끌고 가지는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선발 릭 밴덴헐크가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3회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추가점은 없었다.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이 8회 강정호에게 결승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1차전을 내줬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공 96개로 6이닝을 버텼다. 6회까지 3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닝당 투구수가 16개. 정규시즌 31경기에서는 이닝당 17.5개를 던졌다. 큰 경기에서 더 경제적인 경기 운영에 성공한 셈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꼭 해야 할 미션 하나를 달성하지 못한 경기가 됐다. 경기도 내줬고, 1차전에서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히지도 못했다. 넥센은 밴헤켄에 이어 조상우(2이닝)-손승락(1이닝)으로 경기를 끝냈다. 

넥센은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밴헤켄, 헨리 소사, 오재영의 3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리즈를 치를 계획이다. 밴헤켄은 1차전 이후 3일만 쉬고 4차전에 나서야 한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에게 투구수 약 100개를 기대했는데 1차전은 완벽히 성공했다. 

구원투수들의 투구수 조절도 기대대로 됐다. 7회 등판한 조상우가 8회까지 2이닝을 막아내면서 공 25개만 던졌다.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9회 박한이-채태인-최형우-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타순을 맞이해 공 15개만 던졌다. 

삼성 2번타자 박한이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2구까지 이어지는 긴 승부를 펼치며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삼성에게 필요했던 장면은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이제 주도권은 넥센에게 넘어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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