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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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강정호 투런포' 넥센의 야구로 삼성 제압

기사입력 2014.11.04 21:42 / 기사수정 2014.11.04 21:42

나유리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강정호(오른쪽) ⓒ 대구, 권혁재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강정호(오른쪽) ⓒ 대구,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27)의 2점 홈런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경기 후반에 터진 홈런 한 방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인 삼성을 꺾었다.

양 팀은 3회에 나란히 점수를 냈다. 넥센이 먼저였다. 넥센은 3회초 공격때 선두타자 서건창이 릭 밴덴헐크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3루타였다. 뒤이어 등장한 비니 로티노는 밴덴헐크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때 서건창이 홈을 밟아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기회는 계속됐다.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박병호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주자 로티노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1사 주자 1,3루에서 강정호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쳤고 이때 로티노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섰다.

이어진 3회말 삼성이 홈런 한 방으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연속 볼 4개를 골라내며 1루를 밟은 후 앤디 밴헤켄을 상대한 야마이코 나바로가 127km/h짜리 포크볼을 통타했다. 이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며 2-2,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고, 투수들은 타자들의 헛손질을 유도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때 강정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8회초 넥센의 공격. 선두타자 박병호가 이날 경기 두 번째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5번째 공을 주저 없이 당겨쳤고, 이 타구가 대구구장의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이미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2개를 치면서 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한국시리즈 첫 홈런을 신고했다. 

8회초 동점 균형을 깬 후 환호하는 넥센 선수단 ⓒ 대구, 권혁재 기자
8회초 동점 균형을 깬 후 환호하는 넥센 선수단 ⓒ 대구, 권혁재 기자


밴헤켄은 6이닝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러났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첫 승리는 이번에도 불발됐다. 넥센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는 2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생애 두번째 포스트시즌 구원승을 낚았다.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9회를 책임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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