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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첫 시즌’ 오승환이 밝힌 가장 아쉬웠던 순간

기사입력 2014.11.03 14:54 / 기사수정 2014.11.04 14:37

임지연 기자
한신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이 귀국했다 ⓒ 김포 김한준 기자
한신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이 귀국했다 ⓒ 김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임지연 기자] “그 홈런은 야구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본프로야구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돌부처’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돌아왔다. 지난 1월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오승환은 약 10개월 만인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프로통산 444경기에 출전해 28승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마크하며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투수였던 오승환은 일본에서도 센트리럴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64경기에 등판해 2승4패 39세이브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데뷔해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오승환은 1997년 前KIA 선동열 감독이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세운 역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기록도 뛰어넘었다.

기록으로 남은 성적은 빼어나지만, 오승환은 완벽하지 못했던 부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올시즌 스스로 점수를 매기긴 어려울 것 같다. 39세이브보다도 6블론세이브가 더 아쉽다. 내년에는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64경기와 클라이막스 시리즈 6경기 그리고 일본시리즈까지 마운드 위에 올랐다. 짧지 않은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오승환은 “너무 많아서 하나를 꼽기 어렵다”면서도 “일본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스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2-2로 맞선 10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끝내기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1승2패로 몰렸던 한신은 오승환이 무너지면서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고 결국 5차전에서 패하면서 일본시리즈 재패를 놓쳤다.

오승환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큰 경기, 승패가 달린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내가 얻어맞았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야구인생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올시즌 배운 것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완벽한 모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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