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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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철벽수비' LG 오지환 "경수 형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기사입력 2014.10.28 22:23

신원철 기자
LG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 DB
LG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박)경수 형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

LG 오지환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도 수훈선수로 꼽혔다. 빈틈없는 수비가 돋보였다. 오지환은 LG가 9-2로 승리한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한 어깨를 이용한 수비와 함께 2회 추가점을 올리는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지환은 "목동구장에서 실책이 많았다. 실수를 의식하긴 했지만 단기전이라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목동 경기 앞두고 펑고를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신)정락이 형도 잘 던지고 밴헤켄도 굉장히 잘 던져서 먼저 실수하는 쪽이 지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을 플레이오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이에 대해 오지환은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그렇지만 워낙 잘하는 선배들이 많아서 저는 할 수 있는 최선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방망이는 잘 안맞고 있지만 수비나 주루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수비력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에 대해 "후반기부터 지금은 90점 주고 싶다. 자신이 생겼다. 긴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몸이 수비에 익숙해졌다. 수비의 기본은 정확성이다. 그걸 더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10점은…가끔 긴장이 풀릴 때가 있다. 여유 있는 경기여도 집중해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박경수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오지환은 "(박)경수 형이 여기 못 올라왔다. 누구보다도 오고 싶어했는데…오늘 경기는 물론이고 준플레이오프부터 다 봤을 거다. 빨리 낫길 바라고 형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LG는 목동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이제 '2만 유광점퍼 군단'이 기다리는 잠실구장에서의 2연전이 남았다. 오지환은 "(잠실구장은)확실히 팬들이 많다. 오히려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잠실구장에서는 이겨야 하지 않겠나. 2연승하고 한국시리즈 가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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