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해철 별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행렬이 음원차트 역주행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갑작스런 그의 사망이 소식이 전해진 뒤 그가 생전에 했던 인터뷰와 불렀던 곡 등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특히 신해철은 2010년 6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곡으로 지난 2001년 8월 발매된 ' 락(樂) and Rock'에 수록된 '민물장어의 꿈'을 꼽았다.
당시 신해철은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음악 팬들은 해당 곡의 링크를 SNS에 게재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고 있다. '민물장어의 꿈'은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같은 가사로 이뤄져 있어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은 28일 오전 6시 기준 벅스 5위, 다음뮤직 소리바다 7위, 올레뮤직 13위, 네이버뮤직 16위 몽키3 21위, 지니 27위, 멜론 98위 등에 올랐다. 대표작인 '날아라 병아리'도 네이버뮤직 5위에 오르며 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신해철의 소속사 측은 "가족을 포함한 신해철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22일 심정지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