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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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QS 66.7%' 밴헤켄의 어깨가 무겁다

기사입력 2014.10.28 07:00 / 기사수정 2014.10.28 02:51

나유리 기자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에이스' 앤디 밴헤켄(35,넥센)이 출격한다. 팀의 상승세를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27일) 치른 1차전에서 넥센은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대타 카드가 모두 적중하며 윤석민이 결승포를 날렸고, 중반 이후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며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를 잠궜다.

다만, 1차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면 바로 선발 투수다. 염경엽 감독은 예상을 깨고 1차전 선발로 밴헤켄이 아닌 헨리 소사를 선택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후반기들어 조금 주춤한 밴헤켄과 달리 소사는 갈 수록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또 최고의 장점인 체력과 회복력, 또 자체 청백전에서 보여준 구위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소사로 1차전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소사는 2%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일단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야수들의 매끄럽지 않은 미세한 실수들이 겹쳤고, 유독 타이트한 스트라이크존도 소사를 고전하게끔 만들었다. 특히 스나이더에게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소사 스스로도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소사는 4⅓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볼넷 5개가 뼈아팠다.

1,2차전 선발로 나란히 투입되는 소사와 밴헤켄은 임무가 막중할 수 밖에 없다. 넥센은 올 시즌 내내 선발진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9승을 올린 문성현과 오재영 정도를 제외하면 꾸준한 토종 선발 카드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투수 2명이 제 몫을 해준 덕에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소사와 밴헤켄이 오래 버텨주길 기대했다.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버티고 있지만, 마땅한 롱릴리프가 없는 것도 선발 투수의 호투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소사가 1차전에서 기대 이하의 피칭을 펼쳤지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리드를 뒤집었고, 넥센은 조상우-손승락-한현희를 줄줄이 투입했다. 남은 일정과 3선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봤을때 2차전 선발인 밴헤켄의 활약이 필요하다.

정규 시즌에서 밴헤켄은 LG전에 6차례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6번 중 4번이었고, 특히 전반기 성적이 좋았다.  6⅓이닝 무실점, 6이닝 4실점(2자책), 6이닝 2실점 등 전반기에 LG를 상대로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남겼고, 8월 2일 잠실 LG전에서는 8이닝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시즌 막바지 LG전 두차례 등판 성적이 좋지 않았다. 8월 19일 LG전에서 5⅔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지난 3일 또다시 LG를 상대로 5⅓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물러나야 했다. LG전에서 5이닝 이전에 강판된 적은 없지만, 시즌 후반기에 피안타율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이 불안 요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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