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더블-더블' 오리온스, 거침없이 개막 8연승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오리온스의 질주는 어디까지일까. 개막전부터 거침없는 8연승에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1-58로 승리했다. 동부(2011-12시즌)가 갖고 있는 개막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19득점 12리바운드, 장재석도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1쿼터부터 15-9로 리드를 잡았다. KCC가 하승진-디숀 심스를 앞세워 골밑을 공략했지만 오리온스의 장재석-길렌워터 라인도 만만치 않았다. 오리온스는 1쿼터 리바운드 16-11로 앞섰다. 2쿼터에는 전정규가 혼자서 3점슛 3개를 꽂았고, 허일영과 이현민도 3점슛을 하나씩 보태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은 37-26으로 끝났다.

오리온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리드 폭을 늘렸다. KCC가 3쿼터 막판 속공 기회에서 3점슛으로 반격을 노려봤지만 역풍만 일었다. 찰스 가르시아에게 덩크슛을 얻어맞았고, 다음 공격에서 장재석의 점프슛과 함께 57-37이 됐다. KCC 주득점원인 타일러 윌커슨은 가르시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 6분 26초 동안 무득점.

4쿼터가 시작할 때 점수는 60-37, 오리온스의 23점 차 리드였다. 승기가 기울었음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장재석이 약 3분 만에 7득점을 더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점수 78-52, KCC는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마지막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리온스는 2011-12시즌 동부가 기록한 개막 8연승과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신기록, 그리고 1라운드 전승까지 1승 남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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