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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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에 7번 변경, 여전히 헤매는 맨유 수비 라인

기사입력 2014.10.27 18:56 / 기사수정 2014.10.28 12:29

김형민 기자
맨유는 지난 리그 9경기동안 7번 수비수를 바꿨다. 사진은 지난 첼시전에서 드록바를 수비하는 스몰링 ⓒ AFPBBNews=News1
맨유는 지난 리그 9경기동안 7번 수비수를 바꿨다. 사진은 지난 첼시전에서 드록바를 수비하는 스몰링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직까지 수비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첼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영국 국영방송 BBC는 분석 전문 TV프로그램 'Match of the day2 (이날의 경기2)'는 또 면면이 바뀐 맨유의 수비라인을 지적했다.

이날 맨유는 마르코스 로호와 크리스 스몰링이 처음으로 중앙에서 호흡을 맞췄다. 벌써 7번째 변경이다.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7번이 바뀌었으니 1, 2라운드 이후 거의 매번 수비수가 달라졌다는 의미다.

판 할 감독 부임 이후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과정에서 중앙 수비수들은 매번 바뀌었다. 대부분의 수비조합이 90분 만을 소화했는데 로호와 패트릭 멕네이어(맨유) 만이 180분으로 가장 오랜 시간동안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날 9R 경기에서 맞붙은 첼시는 맨유와는 전혀 다른 안정된 수비라인을 구축해 대조적이었다. 첼시는 하나의 수비라인을 중용하면서 쿠르투아를 도왔다.

TV에 출연한 전직 맨유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예를 들면 만약 내가 두 명의 수비수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누가 헤딩을 잘 하고 누가 태클을 잘 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또한 누가 각도를 잘 좁히고 누가 공격수를 측면으로 밀어낼 수 있는 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후반전에 첼시가 이를 잘 알려줬다. 쿠르투아는 로빈 판 페르시의 슈팅을 잘 막아냈다. 그는 슈팅 지점을 잘 알고 있었다. 슈팅하는 선수를 기다렸고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비 불안에도 선방쇼를 보여주고 있는 데 헤아 ⓒ AFPBBNews=News1
수비 불안에도 선방쇼를 보여주고 있는 데 헤아 ⓒ AFPBBNews=News1


이에 반해 맨유는 자주 바뀌는 수비 라인이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데 헤아는 거의 매 경기마다 새로운 수비수들의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이다. 

슈마이켈은 "이런 점을 감안하면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 헤아는 여전히 수비라인이 집중력 부족을 보이는 있는 상황에서도 맨유를 구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가 세트피스에서 득점한 것도 결국 맨유의 수비 조직력 부족 탓이었다. (수비 라인이 안정되지 못하면) 데 헤아는 계속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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