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팬들의 바람이 이뤄졌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한화 이글스 제10대 사령탑에 올랐다.
김성근 감독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김 감독은 1984년 OB 베이스 감독을 시작으로 국내 프로야구 5개팀 감독을 선임했다. 프로통산 2807경기에 출장해 1234승 1036패를 기록했다. 그는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하위권 팀들은 상위권을 끌어올리며 ‘야신(야구의 신)’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김 감독은 2007년부터 4년 연속 SK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지만, 2011년 시즌 중 자진 사퇴했다. 프로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성근 감독은 프로야구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이끌며 선수 육성에 힘써왔다. 그러나 원더스가 지난 9월 해체를 발표함으로써 김성근 감독의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렸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고 NC가 합류한 지난 시즌과 올시즌 9위에 그쳤다. 특히 올시즌을 앞두고는 FA를 통해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으나, 순위는 여전히 제자리였다.
지난 두 시즌간 팀을 이끌던 김응용 감독이 지난 17일 최종전을 끝으로 계약이 완료된 가운데 한화를 이끌 새로운 사령탑에 관심이 쏠렸다. 그 가운데 한화 팬들은 1인 시위와 아고라 청원 등을 통해 김성근 감독 영입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한화의 선택은 김성근 감독이었다. 내부 승격과 외부 영입 등 새 사령탑 선임 문제를 두고 고민하던 한화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김성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이 이ㅏ끄는 이글스가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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