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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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날씨 변수? 승부는 더 짜릿했다

기사입력 2014.10.22 22:24 / 기사수정 2014.10.22 22:47

나유리 기자
8회말 고비를 넘긴 후 환호하는 이동현 ⓒ 창원, 김한준 기자
8회말 고비를 넘긴 후 환호하는 이동현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최대 변수로 꼽힌 날씨도 승부의 짜릿함은 막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고, NC는 3연승 기적을 꿈꿔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창원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은 내내 날씨가 변수였다. 낮 경기로 치러진 1차전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남은 1경기를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차전이 열렸어야 했다. 하지만 오후부터 내린 빗줄기가 경기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굵어졌다. KBO는 남은 일정을 고려해 웬만하면 경기를 강행할 것이라 말했었지만 예정 시간을 16분 넘긴 후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그런데 이날 순연이 선언된 이후부터 오히려 비가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날인 21일은 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었고, 이는 적중했다. 전날보다 더 빠른 시간인 5시 40여분에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회말 대타로 출전해 파울 홈런을 기록한 조영훈(왼쪽) 그리고 LG 선발 우규민 ⓒ 창원, 김한준 기자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회말 대타로 출전해 파울 홈런을 기록한 조영훈(왼쪽) 그리고 LG 선발 우규민 ⓒ 창원, 김한준 기자


22일에는 오후부터 비가 개인다는 일기 예보가 나와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번에는 추위가 문제였다. 이미 10월 중순을 넘긴 늦가을 자락인데다 3일 연속 비가 내렸기 때문에 온도가 높을 수 없는 상황. 선수들의 추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1차전에서 각각 16안타(LG), 10안타(NC)로 나란히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던 양 팀은 2차전에서는 합계 20안타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LG가 6점을 올렸던 1차전과는 경기 양상 자체가 달랐지만 오히려 날씨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틀간 휴식을 취하며 "1차전 패배는 잊겠다"던 NC는 경기 후반 불씨를 살리며 LG를 위협했다. LG 역시 "뜻하지 않은 이틀 휴식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다. 방심하지 않겠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두 팀의 각오는 박빙의 승부로 재현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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