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역투하는 에릭 해커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우완 투수 에릭 해커가 한국에서 맞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홈런에 무릎을 꿇었다.
에릭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홈런을 맞을 때만 해도 흐름은 좋지 않았다. 정성훈을 상대한 에릭은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꽂아넣고, 헛스윙 유도까지 성공했지만 3구 볼을 던진 이후 4구째에 146km/h짜리 직구를 통타 당하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오지환-박용택-이병규(7)를 차례로 상대한 에릭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3개를 추가했다.
여전히 NC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에릭은 한층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2회초 1사 후 스나이더와 플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용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경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손주인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지환을 또다시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에릭은 박용택의 타석때 병살타 유도에 성공해내며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을 완성시켰다.
3회까지 투구수 54개를 기록한 에릭은 4회에 볼이 많아졌다.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진영에게도 볼 2개를 연속해서 던졌으나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스나이더와의 승부가 고비였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41km/g짜리 직구를 통타 당하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여기에서 김용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최경철의 번트가 투수와 1루수 사이 교묘한 곳으로 흘러나가 타자주자 세이프가 선언되며 주자 2명을 남겨둔채 마운드를 물러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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