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SK 와이번스가 변화를 시도했다. SK는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을 선택하는 대신 새로운 사령탑 김용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SK 와이번스는 21일 "김용희 육성총괄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감독의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으로 총액 9억원이다"라고 밝혔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명실상부 '강팀'으로 군림했던 2년 연속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2013 시즌을 6위로 마감한 SK는 올시즌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4위 진입 희망을 키웠으나,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새 시즌 준비를 앞둔 SK의 선택은 김용희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198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스타 출신이다. 1982년부터 1989년까지 통산 53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 61홈런 260타점을 기록했다. 또 1982~85년 동안 올스타에 뽑혔다. 1982년과 1984년에는 ‘미스타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도자로는 1994~98년까지 롯데 감독을 지냈고, 2000년에는 삼성 감독으로도 재임했다.
김 신임 감독은 지난 2013년 SK 2군 감독을 맡았고 올해에는 육성 총괄을 지냈다. SK는 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김용희 감독에게 신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1군 사령탑에 복귀한 김 신임 감독은 “먼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강하고 오래가는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할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 전임 감독들이 쌓아놓은 결과물을 지키고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해 팬들께 감동을 선사했는데 앞으로도 구도 인천 야구팬들이 원하는 야구, 가슴으로 뛰는 야구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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