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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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결국 더 대범했던, 더 과감했던 팀은 LG였다

기사입력 2014.10.19 17:42 / 기사수정 2014.10.20 17:05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 ⓒ 창원,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대범하고 과감한 팀이 승리한다"는 김경문 감독의 말이 맞아떨어졌다. 더 대범하고 과감했던 LG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챙겼다.

LG 트윈스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13-4 승리로 장식했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순위 다툼을 벌이며 지칠 법도 했지만 피로보다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NC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더 대범하고 과감하게 하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에 대한 예상이라기 보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상대의 예상보다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야구로 시리즈를 잡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LG가 더 대범하고 과감했다. LG는 1회 먼저 6점을 내는 과정에서 이재학을 상대로 두려움 없이 방망이를 냈다. 초구·2구에 나온 안타가 많았다. 철저한 준비가 만든 결과물이다.

1번타자 정성훈부터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결과는 좌중간 2루타. 이어 오지환이 기습번트에 실패하면서 1사 2루가 유지됐지만, 3번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가 이어졌다. 4번타자 이병규는 2구를 받아쳐 다시 좌중간 2루타로 만들었다. 이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LG의 공세가 이어졌다. 5번타자 이진영도 2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스나이더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를 당겨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당했지만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였다. 헛스윙이었지만 2구째에는 확신이 담긴 듯 풀스윙을 했다. 이재학은 아웃카운트2개만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팀 도루 2위(154개)였던 NC보다 LG가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 6-1로 앞선 3회 추가득점 과정에서도 도루가 큰 역할을 했다. 2사 이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브래드 스나이더가 2루로 뛰었다. 포수 김태군의 송구가 뒤로 흐르면서 2사 3루가 됐고, 스나이더는 김용의의 2루수 내야안타에 홈을 밟을 수 있었다. 

마운드에 있던 NC 태드 웨버는 이후 주자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듯했다. 견제도 많았고, 수시로 고개를 돌려 1루주자를 쳐다봤다.

반면 NC는 테이블세터가 2차례 출루하는데 그치는 등 출루 자체가 많지 않았다. 김종호가 유격수 땅볼로 1루에 진출한 뒤 후속타석에서 나온 류제국의 폭투에 2루를 노려봤지만 LG 최경철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아웃 당하면서 뛰는 야구에서도 밀렸다. 비슷한 상황은 7회에도 나왔다. 이상호가 폭투에 2루까지 뛰려다 최경철에게 잡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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