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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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메운 최강자, 올 시즌도 레오 전성시대 이어지나

기사입력 2014.10.18 23:30 / 기사수정 2014.10.19 08:5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약점까지 보완하며 더 무서워졌다. 삼성화재 외국인주포 레오의 얘기다.

백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4-15시즌 NH 농협 V리그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전에 돌입했다.

남자부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 시즌 7년 연속 챔피언시리즈 결정전 우승이라는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의 새 장을 연 디펜딩챔피언 삼성이 다시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2년 연속 V리그를 지배한 외국인선수 레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선수는 팀의 핵심 전력이다. 때문에 각 구단은 훌륭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레오를 비롯해 아가메즈(현대캐피탈)와 마이클(대한항공), 에드가(LIG손해보험) 등 V리그에서 검증을 끝낸 공격수가 건재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시몬(OK저축은행)과 자국 국가대표 출신의 주리치(한국전력), 까메호(우리카드)까지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인선수들의 화력대결이 기대되는 시즌이지만, 사령탑들은 여전히 입을 모아 레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과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서 가장 강력한 외국인선수로 레오를 선택했다. 레오가 선택을 받는 와중에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쿠바 국가대표 출신의 센터 시몬을 최고의 적수로 꼽았다.

올해로 세 번째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레오는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레오는 개막전에서 V리그 데뷔 첫 크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명실상부 V리그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히는 레오의 약점을 꼽자면 블로킹이었다. 레오는 매번 상대진영에 강스파이크와 강서브를 꽂으며 많은 점수를 쌓고도 세 번째 시즌이 되어서야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이유는 늘 블로킹 득점이 모자랐기 때문이었다.

레오는 올시즌을 앞두고 ‘블로킹’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밝혔다.

레오는 “지난 시즌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블로킹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블로킹 연습을 열심히 했다. 또 코치님이랑 선수들이 나의 위치를 잘 알려주면서 블로킹을 잘 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면서 “블로킹을 잘 해내야 이번 시즌을 수월하게 생각해서 그 부분에 신경 썼다. 또 공격 후 이어지는 수비 플레이에 대해서도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외인들의 화력대결이 기대되는 가운데, 2년 연속 V리그를 지배한 레오는 약점까지 메우고 돌아왔다. 레오는 올시즌도 전성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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