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가을 잔치를 앞둔 NC 다이노스가 구원투수들을 연이어 투입하며 마운드 컨디션을 점검했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결과는 1-2로 패배. 시즌 128번째 경기에서 1패를 추가한 NC는 창단 두 번째 시즌을 70승1무57패(승률 0.559)로 마감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준비를 마쳤다.
NC는 구원 투수들을 줄 투입하면 포스트시즌 대비에 나섰다. 이날 NC 마운드에는 총 9명의 투수가 올랐다. 선발은 손민한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손민한의 투구수를 약 30개로 잡아준 후 그 뒤로 불펜 투수들을 연이어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즌 내내 불펜에서 뛰던 손민한은 올시즌 첫 선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손민한은 1회말 정수빈과, 김진형, 김현수를 모두 범타로 요리한 뒤 2회 홍성흔, 김재환, 최주환도 가볍게 처리했다. 투구수는 총 21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창민은 김재호와 김응민, 허경민으로 이어지는 두산 하위 타순을 깔끔하게 처리한 뒤 4회 두산 톱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임창민은 후속 김진형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NC의 세 번째 선택은 노성호. 노성호는 이성곤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포수 김태군의 도움으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정수빈을 지웠다. 노성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성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등판한 원종현과 이혜천도 안타 없이 1이닝씩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날 NC는 단 1점 내줬는데, 6번째 투수로 나선 이민호가 실점했다. 이민호는 2사 후 최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민호는 후속 대타 민병헌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공을 잡은 1루수 에릭 테임즈가 주춤하는 사이 2루주자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이민호는 민병헌에게 도루까지 내준 뒤 김응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2사 1,2루에 몰렸으나 허경민을 내야 땅볼로 요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과 손정욱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0회 등판한 9번째 투수 박병환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이성곤과 칸투를 범타로 처리하는 등 호투했다. 박명환은 1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기도 했다. 결과는 삼진이었다. 그러나 박명환은 세 번째 이닝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우리 선수들 잘 싸웠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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