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전에 열린 독일 슈퍼컵에서 데어 클라시커가 열렸다.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르셀 슈멜처와 토마스 뮐러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분데스리가가 재개된다. 양대산맥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이들의 상반된 행보가 리그 판도를 흔들 지 주목된다.
오는 18일(한국시간) 독일 2014-2015 분데스리가 7라운드가 일제히 열린다. 휴식기를 통해 각 팀의 표정이 달라졌다.
시즌 초반 주변의 돌풍에 밀려 13위까지 떨어진 도르트문트는 전력 보강에 버금가는 주축들의 복귀 소식을 전해받았다. 반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뮌헨은 부상자 명단이 빼곡해졌다.
도르트문트는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주축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완벽해진 몸상태를 과시했다. 마르코 로이스가 하부리그 빅토리아 쾰른과의 연습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위르겐 클롭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또한 이카이 귄도간이 긴 공백기를 끝내고 축구화를 다시 신었다. 연습경기에서 몸상태도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카가와 신지가 작은 부상의 여파를 털어냈고 스벤 벤더, 네벤 수보티치,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동원도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복귀했다.
그 사이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정은 어둡다. 팀이 자랑하던 중원이 빈약해졌다. 시즌 개막 전 독일 슈퍼컵에서 하비 마르티네스가 쓰러진 데 이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티아구 알칸트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티아구는 최근 훈련 중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어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장기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사비 알론소의 가세와 필립 람의 중원 이동으로 승점을 쌓고 있지만 뾰족한 수 없이 그대로 가고 있다. 많은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뮌헨으로서는 선수 운영에 고민이 될 법도 하다.
내달 2일에 예정된 데어 클라시커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주 가량을 남겨두고 다른 기상도를 보인 두 팀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 리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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