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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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스타리카] 기성용의 전진배치, 2% 부족했던 실험

기사입력 2014.10.14 21:53 / 기사수정 2014.10.14 22:10

김형민 기자
기성용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기성용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에 기성용 특명이 떨어졌지만 2% 부족함을 남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했다. 이번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실험을 시도했고 중심에 기성용이 있었다.

이날 슈틸리케호는 기성용을 다르게 활용했다.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지난 파라과이전보다 전방으로 올라서는 횟수가 늘었다. 파트너 장현수에게 뒤를 맡기고 기성용은 공격적인 패스와 참여로 공격에 물꼬를 트고자 했다.

어색할 법은 없었다. 기성용의 공격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인정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선덜랜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첼시 등 강팀들을 제압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과는 2% 부족했다. 패스와 움직임은 좋은 모습들을 양산했지만 공격포인트와 역할 분배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후반이 달랐다. 전반전동안 기성용은 일반적인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장현수와 나란히 서서 공격과 수비를 오갔다.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임무가 더 컸다.

득점 찬스들도 기성용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6분 박주호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왼쪽으로 침투한 기성용은 땅볼 크로스를 이동국에게 배달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재조정이 이뤄졌다. 후반 21분에 한국영이 나오면서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더 높이 올라섰다. 리드를 빼앗긴 상황과 맞물려 기성용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손흥민과 공을 주고 받으면서 공간을 만들려 애썼다.

하지만 직접적인 성과물은 없었다. 가능성 만을 보인 기성용의 전진배치는 2% 부족한 활약으로 아쉬움만 남겼다. 하지만 또 다른 공격진 구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였다. 기성용 활용법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 슈틸리케호의 두번째 여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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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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