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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쐐기포' 넥센, 역전승으로 삼성 우승 저지

기사입력 2014.10.13 21:51 / 기사수정 2014.10.13 21:55

나유리 기자
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 시즌 우승이 광주 경기 결과로 미뤄졌다. 넥센 히어로즈가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넥센은 시즌 75승 2무 48패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삼성의 정규 시즌 우승을 저지했다.한화를 대파한 삼성의 정규 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이 됐다. 반면 KIA는 시즌 74번째 패(52승)를 떠안으며 올 시즌 넥센과의 상대 전적을 4승 12패로 마무리 했다.

1회초 2사 주자 1,2루에서 강정호 타석때 상대 2루수 안치홍의 실책이 겹치며 1-0 선취점을 얻은 넥센은 2회초 2사 주자 2루 찬스에서 '타격왕' 서건창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 보탰다. 

2-0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KIA 이범호의 역전 투런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내준 넥센은 2-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8회초 반격 찬스를 완벽히 살렸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출루했다. 강정호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듯 싶었으나 박병호의 2루 도루 이후 김민성의 적시타가 터졌고, 이성열이 좌익수 왼쪽 깊숙한 곳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때려내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초.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이 심동섭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이날 넥센 선발 오재영은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러나 승패와는 관련 없었고,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9회말 등판한 손승락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KIA 선발 김병현은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4승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 난조로 아쉽게 불발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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