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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KCC 꺾고 개막전 승리 '7연패 탈출'…삼성은 오리온스에 패

기사입력 2014.10.11 18:25 / 기사수정 2014.10.11 18:39

김형민 기자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동부 리처드슨이 KCC 디숀 심스와 골밑 대결을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전주 KCC 이지스를 꺾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7연패에서도 탈출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65-59로 승리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4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두경민이 13득점 3라운드, 김주성이 1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김태술과 하승진의 가세로 관심이 집중됐던 KCC는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오랜만에 코트로 돌아온 하승진은 17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동부가 리드를 잡았다.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두경민은 사이먼과 함께 6점을 기록하면서 동부가 코트를 장악하는 데 기여했다. 하승진이 바삐 움직인 KCC는 외곽슛 난조를 보이면서 1쿼터를 끌려간 채 마무리했다.

흐름은 2쿼터와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KCC가 부진한 사이 동부는 착실히 점수차를 벌렸다. 중간 투입된 앤서니 리처드슨이 2쿼터에만 11점을 기록하면서 동부의 36-20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에서도 추격에 실패한 KCC는 4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박경상과 하승진이 깨어났다. 박경상은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하승진 역시 골밑과 외곽포를 앞세워 점수차 좁히기에 온 힘을 기울였다. 디숀 심스의 활약까지 보탠 KCC는 막판 점수차를 4점까지 줄였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고양에서는 삼성 이상민 감독이 데뷔전에서 첫 승전보를 전하는 데 실패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삼성 썬더스는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스와의 개막전에서 72-79로 패배했다.

삼성은 19점을 집어넣은 리오 라이온스와 15점을 더한 이시준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혼자서 28점을 몰아친 트로이 길렌워터를 막지 못해 개막전 승리를 놓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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