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호준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NC가 롯데를 무너트리고 2연승을 달렸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진 롯데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완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3회 클린업 트리오가 5타점을 합작한 덕분에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이종욱은 3회와 5회 적시타를 치면서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호준과 권희동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조영훈도 아치를 그렸다.
1회 1사 1,3루 기회에서는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병살타를 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5번타자 모창민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두 번의 기회를 놓친 NC는 3회 세 번째 기회를 '빅이닝'으로 연결했다.
선두타자 지석훈이 우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이를 노 바운드로 처리하려던 롯데 손아섭이 공을 흘렸다. 지석훈은 3루까지 무사히 진입.
후속타자 김태군이 빗맞은 2루수 땅볼을 치면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1번타자 박민우가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이후에는 이종욱이 적시타를 기록했다. 테임즈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뒤에는 이호준이 3점 홈런을 치면서 점수가 5-0까지 벌어졌다.
NC는 5회 추가점을 내면서 더 멀리 달아났다. 박민우와 김종호의 연속안타가 나오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종욱이 무사 2,3루에서 상대 전진수비를 깨는 중전안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권희동이, 7회에는 조영훈이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여기에 상대 실책에 의한 점수까지 보태면서 12-0을 만들었다.
9월 이후 4경기에서 단 한 차례만 5이닝을 넘겼던 NC 찰리 쉬렉은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2승(8패)으로 지난해 11승을 뛰어 넘었다. 6회 1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바뀐 투수 노성호가 아웃카운트 2개를 무사히 잡아냈다. 7회부터는 임창민과 손정욱, 손민한이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9일 경기 결과(잠실 LG-KIA전, LG 7-6 승리)에 따라 포스트시즌에 대한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진 롯데는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NC가 병살타 4개를 쳤는데도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실책도 2개가 나왔다. 유먼은 4이닝 10피안타(1홈런) 7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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