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3연승을 기대하던 두산 베어스가 역전패를 떠안았다. 베테랑 우완 이재우는 또다시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두산 베어스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 시즌 65패(1무55승)째를 떠안았다. 4강 기적보다 4강 탈락이 더 가까워지고 있는 두산이다.
베테랑 이재우가 시즌 최고 투를 펼쳤다. 이재우는 1회 한화 2번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5회까지 볼넷만 1개 추가로 내주며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5이닝은 지난 4월3일 넥센, 6월 5일 SK전과 동일한 시즌 최다 이닝이며, 올시즌 가장 많은 탈삼진 6개를 솎아냈다.
두산은 이재우의 호투와 2회 뽑은 선취점을 앞세워 경기를 6회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7회 순식간에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두산은 3점을 만회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재우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노경은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노경은은 6회를 깔끔하게 처리했으나 7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준 뒤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변진수에게 넘겼다. 1-1 동점,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변진수는 안타 1개 볼넷 1개 폭투 1개로 3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두산은 투구수 74개밖에 던지지 않은 이재우를 일찍 내리고 노경은을 선택했지만, 노경은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물론 7회 선두타자 김경언을 출루시키는 과정에서 야수의 느슨한 수비 플레이가 있었다고 해도 노경은의 투구와 두산의 선택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야수들의 득점지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 이재우가 호투를 했다. 계투 과정에서 역전을 허용했는데 이는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다. 내일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패배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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