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락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이 5연전 이후 잔여 5경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신정락과 티포드는 불펜으로 위치를 옮긴다.
양상문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정락은 다 나으면 불펜으로 투입한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에버렛 티포드 역시 마찬가지다.
신정락은 6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 도중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손톱이 벌어지면서 '9이닝 노 히터' 기록은 쓰지 못했다. 대신 LG는 신정락-유원상-신재웅이 이어 던지며 프로야구 최초의 '팀 노히트 노런' 기록을 수립했다.
양 감독은 "(신)정락이 손가락 상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다음 두산전(11~12일 잠실)부터는 투구가 가능할 것 같다. 예전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적이 있었는데 회복이 빠른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정락은 올 시즌 선발로 7경기에서 36이닝,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한 5경기에서는 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1.45로 부진했다. 불펜에서 대기할 때 성적이 나빴다기 보다는, 시즌 초반 불펜 투수로 나왔을 때 기록이 나빴다고 보는 게 맞다. 구원 5경기만 봤을 때 첫 3경기 평균자책점은 15.43(3~4월), 나머지 2경기는 4.50(7월 이후)이다.
티포드 역시 7일 경기를 끝으로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한다. 양 감독은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은 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티포드도 마찬가지다. 가진 능력이 있고, 그게 아까워서라도 안 던지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LG는 삼성전 이후 5경기를 남겨놓게 되는데, 일정상 리오단-우규민-류제국만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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