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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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금빛 행진' 이광종호가 돌파한 고비처 3가지

기사입력 2014.10.02 22:39 / 기사수정 2014.10.02 23:20

김형민 기자
이용재가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이용재가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한국이 28년 만에 결국 인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북한을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36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치열한 승부 끝에 패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의 금빛 행진은 세 가지 고비처를 뛰어넘었다. 난관들을 하나씩 돌파해 간 이광종호의 금메달이 특별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첫 고비는 대회 개막 이전에 있었다. 바로 손흥민(레버쿠젠)의 차출 불발이었다.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고자 했던 이광종호는 뜻밖의 변수를 맞이했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차출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대안을 찾아야 했다.

파주에서 첫 소집을 가진 후 전체적인 틀을 짠 대표팀은 서서히 손흥민의 합류 불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손흥민이 나설 것으로 보였던 자리에 윤일록(서울)이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두 번째 고비는 윤일록의 갑작스러운 부상이었다. 윤일록은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장기 결장 소식과 함께 잔여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고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광종 감독은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타파에 나섰다. 결국 선택한 카드는 김승대(포항)였다. 김승대를 왼쪽으로 이동시켜서 이전 경기와는 다른 공격편대를 꾸렸다. 김승대는 왼쪽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제 몫을 다하면서 팀 공격의 핵임을 증명했다.

세 번째는 김신욱(울산)의 타박상이었다. 김신욱 역시 사우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후 팀의 원톱 자리는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차지했다.

많은 우려를 안고 나선 이용재는 홍콩과의 16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포인트 기록에는 무심했던 이용재의 발 끝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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