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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이종현-김선형 활약' 男농구, 일본 제치고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4.10.01 21:21

신원철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사진은 지난달 27일 필리핀전) ⓒ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사진은 지난달 27일 필리핀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평균 나이 25.8세의 일본을 맞이해 젊은 선수들이 활약했다. 이종현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김선형이 장기인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종현은 12득점 4리바운드, 김선형은 10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태종은 3점슛 1개로 7점에 그쳤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날 한국은 양동근과 김선형, 조성민, 김주성, 이종현을 베스트5로 내보냈다. 일본은 이시자키 타쿠미와 츠지 나오토, 타케우치 코스케, 카나마루 코스케, 타케우치 조지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3점슛이 터졌다. 일본은 1쿼터 5차례 3점슛 시도 가운데 4개를 집어넣었다. 특히 츠지 나오토가 3점슛 3개를 던져 전부 성공한 점이 돋보였다. 0-6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양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조성민의 3점슛과 김선형의 단독 돌파로 13-14까지 따라붙었고,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18-18 동점에 성공했다. 1쿼터는 18-20으로 마쳤다.

유재학 감독은 2쿼터 중반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다. 3-2 드롭존 수비가 통하면서 점수 차가 줄어들었다. 공격에서는 골밑에 김종규, 외곽에 문태종이 활약했다. 2쿼터 종료 2분 47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슛으로 32-32 동점이 됐다. 김태술과 '167cm 단신 가드' 토가시 유키가 점수를 주고 받아 34-34로 2쿼터가 끝났다.

한국은 3쿼터 시작 이후 3분 동안 일본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골밑에 집중된 일본의 공격은 오세근-이종현을 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양동근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선형의 연속 돌파, 이종현의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갔다. 3쿼터 후반에는 이종현을 싱글 포스트로 세우는 전술을 가동하기도 했다. 이종현은 3쿼터 6득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4쿼터들어 일본이 실책을 연발했다. 한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두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이종현의 골밑 득점으로 55-4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았다. 점수 차 8~10점에서 시간만 흘러가는 양상이었다. 일본이 터프한 수비로 추격에 나서봤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종료 1분 16초 전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전부 넣고 10점 차를 지켰다. 

일본 헤이지마 마코토가 3점슛으로 공격하자 바로 받아쳤다. 속공 상황에서 김종규가 오세근과의 콤비 플레이를 덩크슛으로 완성했다. 한국은 67-60에서 남은 39초를 지키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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