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희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한이 풀린 것 같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주장 우선희가 웃어보였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9-19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06년 카타르 대회까지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28-29로 아쉬운 석패를 떠안았다. 한국은 4년 만에 만난 일본을 완파, 진 빚을 완전히 갚았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우선희는 “한을 푼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우선희는 “개인전으로 이번 인천 대회에서 가족들과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둬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나섰다. 세 살 많은 미영언니가 솔선수범하면서 이끌어 줬고 후배들도 너무 잘 해줬다”고 했다.
‘지면 안 된다’는 각오. 정상 탈환을 이끈 원동력이다.
우선희는 “지난 4개월 동안 모든 포커스를 일본에 맞추고 준비해왔다. 선수들이 ‘지면 안 된다’는 남다른 각오로 임했고 코칭스태프의 준비도 완벽했다”면서 “뭉친 한을 푼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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