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밴와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재개된다. 첫 경기부터 에이스 출동이다.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가 '가을 방학'을 마쳤다. 1일부터 마지막 걸음을 재촉한다. 대구(롯데-삼성)와 광주(두산-KIA), 대전(SK-한화)에서 열리는 3경기가 그 시작. 대부분의 팀이 예상대로 에이스 카드를 꺼냈다.
일정상 선발투수 3명으로 최대 9경기를 막아낼 수 있는 SK. 1선발 역할은 트래비스 밴와트가 맡는다. 무리일 수도 있지만 4일 휴식 후 등판이 계속될 경우 최대 4경기까지 등판 가능하다. 밴와트는 10경기에서 8승 1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행운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한화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국내파 에이스 이태양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다. 26일 중국전에서 4이닝을 책임졌다. 곧바로 선발 등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휴식기 후 첫 경기에는 앤드류 앨버스가 나선다. 8월(4경기 평균자책점 2.39)과 달리 9월 들어 고전했다. 3경기에서 1승에 그쳤고, 피안타율이 4할(0.414)을 넘어서면서 평균자책점(6.60)도 대폭 상승했다.
KIA를 상대하는 두산은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휴식기 전 마지막 등판(11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6실점(5자책) 하는 부진을 보였다. 2주 동안의 여유가 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을 지가 관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아시안게임 2경기에 나와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다. 결국 '의외의 카드' 김병현을 빼들었다.
릭 밴덴헐크 ⓒ 엑스포츠뉴스 DB
대구구장에서는 매직넘버를 켠 삼성과 4위 싸움에 바쁜 롯데가 만난다. 우완 외국인선수 두 명이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크리스 옥스프링, 삼성은 릭 밴덴헐크다.
옥스프링은 9월 평균자책점 3.86으로 팀 내 선발자원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다. 쉐인 유먼과 송승준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롯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대신 손아섭과 황재균이 금메달에 크게 이바지했다.
삼성은 다승 3위(13승), 평균자책점 1위(3.30)의 밴덴헐크를 내보낸다. 단 롯데를 상대로는 평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67이었다. 피안타율도 2할 9푼 4리로 높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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