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지완(29,KIA)의 존재감은 아쉬움이 남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지완은 예선 3경기에서만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모두 선발이 아닌 경기 후반 대타 출전이었다. 15-0으로 대승을 거둔 태국과의 예선 1차전에서는 4회에 교체 출전해 내야땅볼을 기록했고, 대만과의 2차전 역시 마지막 이닝에 교체로 출전해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홍콩과의 3차전에서는 경기 중반 손아섭과 교체돼 투입된 나지완은 볼넷 2개와 좌익수플라이 1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준결승이었던 중국전에는 경기 중반까지 팽팬한 승부였기 때문인지 얼굴을 비추지 못했고, 대만과의 결승전 역시 선발 라인업은 물론 교체 타자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류중일 감독이 꺼내든 대타 카드는 이재원(SK)이 유일했다.
올 시즌 나지완은 소속팀에서 타율 3할2푼1리 124안타 19홈런 7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가 다소 아쉽다는 평가에도 '한 방'이 있다는 클러치 능력을 인정받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었다. 또 올해 만 29세인 나지완은 더이상 군입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대표팀 승선 의지가 절박했다.
그러나 KIA 소속 선수로는 양현종과 더불어 나지완이 유이하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류중일 감독은 "지명타자나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었지만 나지완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은 아쉽게 끝을 맺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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