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 축구 대표팀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단단하다. 이광종호가 아시안게임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8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에 터진 장현수(광저우부리)의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승리를 확정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이 좋은 김승대(포항)와 이종호(전남), J리그에서 뛰는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까지 공격수를 모두 투입한 한국은 일본을 공략하기 위해 90분간 애를 썼다.
시원한 승리를 바랐던 것과 달리 경기 막판이 되서야 승패가 결정이 났지만 이광종호의 금메달을 향한 순항은 1골이면 충분했다. 많은 골이 좋긴 하지만 단단한 수비가 있어 대표팀의 행보는 계속 이어졌다.
한국은 예선부터 포백 구성을 바꾸지 않고 있다. 주장 장현수를 비롯해 김진수(호펜하임), 김민혁(사간도스), 임창우(대전)로 구성된 포백은 대회 내내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경기마다 상대에 이렇다할 위기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잠깐 뚫리더라도 거미손 김승규(울산)의 선방이 더해지면서 무결점 승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한 일본이지만 간간이 한국을 위협하는 공격력은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위기 순간에도 침착한 대인마크를 앞세워 실점을 넘겼다.
장현수의 리드 속에 무실점을 이어가자 계속해서 때리던 공격은 한 번만 성공해도 웃을 수 있었다. 수비를 이끈 장현수는 정확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까지 뽑아내면서 수비수가 할 최고의 활약을 다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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