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사회인야구(실업야구)선수들로 구성된 일본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3·4위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0-0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A조 조별예선에서도 11-0 콜드게임을 거둔 데 이어 중국전 2연승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은 27일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4-10으로 지고 3·4위전으로 떨어졌다. 중국도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2-7로 졌다.
일본은 이날 엔도(유격수)-타바타(2루수)-쿠라모토(지명)-하야시(우익수)-마츠모토(좌익수)-후지시마(중견수)-이시카와(1루수)-나카노(포수)-다나카(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전날 구원 등판했던 세키야 료타가 나왔다.
중국은 취샤오(중견수)-두샤오레이(2루수)-왕웨이(포수)-나추앙(지명)-양슌이(좌익수)-멍웨이치앙(3루수)-장하오웨이(1루수)-루이(유격수)-자이유안카이(우익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양하이판.
3회까지 두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은 3회까지 2안타 2볼넷으로 주자를 꾸준히 내보냈지만 선취점에 실패했다. 중국은 1회말 득점권 기회에서 안타가 나왔으나 2루 주자가 홈에서 잡히고 말았다.
일본은 4회 기회를 살렸다. 1사 이후 마츠모토 아키라가 2루타를 쳤다. 2사 2루에서 이시카와 슌이 좌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5회에는 하야시 토시유키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3-0이 됐다.
6회에는 '빅 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타바타의 좌전 적시타, 대타 이료 마사타카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하야시와 마츠모토, 후지시마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8-0까지 달아났다. 7회 하야시가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10점을 채웠다.
7회 수비를 실점 없이 마친 일본이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선발 세키야 료타는 전날 구원투수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회에는 코마츠 츠카사(⅔이닝)와 사타케 카츠토시(⅓이닝)가 이어 던졌다. 패전투수는 중국 선발 양하이판(4이닝 3실점)이다.
중국은 선전했다. 비록 일본에게 2경기 모두 콜드게임으로 졌지만 3·4위전에서는 4회까지 1점만 내줬다.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도 4회까지 2-2로 맞섰다. 경기력은 한국과 일본, 대만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몇몇 선수들은 재능을 보여줬다. 특히 좌익수 양슌이와 유격수 류이는 뛰어난 송구 능력을 뽐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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