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오만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6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본선전 2그룹 오만과의 경기에서 30-24로 승리했다. 전반부터 '더블 스코어'를 만들면서 한 수 위의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전반을 16-8로 앞섰다. 이현식이 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중규와 황도엽은 100%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각각 3점씩 보탰다. 공격 성공률 73%로 절반 이하의 성공(42%)을 기록한 오만을 압도했다.
전반의 리드가 독이 됐을까. 후반전에는 흐트러진 모습이 나왔다. 오만은 연신 리바운드에 이어 원터치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 차도 20-15까지 줄었고, 한국의 슛 성공률도 점차 낮아졌다. 골키퍼에게 닿기 전 수비에 걸리는 일도 잦았다.
한국은 황도엽의 시원스러운 속공 득점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후 분위기를 다잡은 한국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리드를 지켰다. 이현식이 2분간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부분이 돋보였다. 경기 종료 약 10분 전에는 골키퍼 이동명이 알 하사니의 페널티 드로우, 알 탐타미의 슛 시도를 연달아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쳤다.
경기 종료 약 2분을 남기고 정수영이 먼 거리에서 득점에 성공, 30-22가 됐다. 한국이 승기를 잡았지만 오만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알 하티와 알 하사니가 연속 득점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국은 4강에 진출했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