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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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결승골' 이용재, 부진 만회한 속죄포

기사입력 2014.09.25 22:00

김승현 기자
이용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용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이용재가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16강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라인을 내린 채 필사적으로 저항한 홍콩의 밀집 수비 공략에 애를 먹었다. 전반 이재성과 이용재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기회를 스스로 날리고 말았다.

한국은 이와 같은 밀집수비를 이미 겪었다. 김신욱이 결장한 라오스전에서 한국은 빈약한 공격력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당시 수차례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겨우 두 골만 뽑아내며 무딘 창끝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한국은 우승후보인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면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한 홍콩 파훼를 위해 마무리 훈련에서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에 열을 올렸다. 김신욱의 부재를 만회하고자 했으나 헛심만 썼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김신욱이 떠오르던 찰나에 이용재가 무언시위를 펼쳤다. 이용재는 후반 14분 김영욱이 가슴으로 떨군 볼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에 맞이한 결정적인 기회 무산을 씻어내는 골이었다. 이용재의 결승골은 한국이 좀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 요인이 됐다. 결승골 외에도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이용재는 후반 34분 교체 아웃됐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필드를 떠났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해 비판의 중심이 됐던 이용재는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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