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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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첫 선발 출장' 황재균, 뛰고 또 뛰었다

기사입력 2014.09.25 21:4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열심히 뛰었어요.”

국가대표 내야수 황재균(롯데)이 웃어 보였다. 황재균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마지막경기인 홍콩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황재균은 당초 대표팀 톱타자로 낙점됐으나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선발 출장한 황재균은 기회를 기다렸다는 듯이 맹활약했다. 그는 2안타 3타점으로 대표팀의 12-0, 7회 콜드게임 승리에 힘을 더했다.

경기 후 만난 황재균은 “계속 열심히 뛰었다. 내야 땅볼을 때려도 뛰었고, 외야 뜬공에도 뛰었다”면서 “약한 팀을 만나도 최선을 다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당초 주전 3루수로 낙점됐으나 앞선 22일 태국전과 24일 대만전 동료 김민성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그럼에도 황재균은 “누가 먼저 경기에 나가도 된다”고 했다.

황재균은 “(김)민성이와 누가 뛰어도 열심히 하고, 누가 나가도 잘하자고 다짐했다. 앞선 두 경기에 민성이가 선발 출장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먼저 나가지 못하면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면 된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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