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이 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최근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공격수를 향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8일 축구대표팀을 이끌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달 초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한 차례 방문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본격적인 대표팀 지휘를 위해 외국 생활을 정리한 뒤 한국에 방문했다.
내달 10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통해 자신만의 대표팀을 꾸려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후보로 꼽히는 박주영과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원톱을 맡았던 박주영에 대해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 소속팀에서 경기감각을 키워야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면서 "소속팀이 없는 부분은 지금 상황에서 부정적이다"고 잘라 말했다.
아직은 어리지만 U-16(16세 이하) 대표팀 활약과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어 큰 관심을 끄는 이승우에 대해서도 슈틸리케 감독은 "이승우는 어리다. 지금 언급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축구는 인생과 같다. 단계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다"고 관심이 없음을 밝혔다.
한국 생활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25일 열리는 한국과 홍콩의 아시안게임 16강전을 관전한 뒤 주말부터 K리그를 돌며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