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결선 경기, 박태환이 3분48초3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의 투혼에 한국 팬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53초80을 기록해 쑨양(3분43초23·중국)과 하기노 고스케(3분44초23·일본)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 이어 대회 3번째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경기가 끝나고 "이제는 힘이 부치는 것 같다"면서 "위로를 많이 해주시는 데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고 자신을 자책했다. 비록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자신보다 어린 라이벌들을 상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에 네티즌들이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박태환의 경기가 끝난 직후 포털 사이트 네이버 등에는 '잘했다 박태환'이라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 메달 색깔은 상관없었다. 정상에서는 멀어졌지만 여전히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태환을 향한 최고의 찬사만 존재할 뿐이다.
<인천AG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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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