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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배드민턴 장예나, "홈그라운드 부담? 오히려 힘 됐다"

기사입력 2014.09.22 23:35

조영준 기자
김소영(왼쪽)과 장예나(오른쪽) ⓒ AFPBBNews = News1
김소영(왼쪽)과 장예나(오른쪽)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만리 장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2일 저녁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3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선전했다. 비록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매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1단식에 성지현(23, MG새마을금고)이 출전했고 2복식은 장예나(25, 김천시청)-김소영(22, 스카이몬스) 조, 3단식은 배연주(24, KGC인삼공사)가 나섰다. 성지현은 세계랭킹 1위 리웨루이에 1-2로 패했다. 장예나-김소영 조도 자오윤레이-텐칭 조에 1-2로, 배연주는 세계 2위인 왕스셴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는 복식에서 뛴 장예나만 등장했다. 그는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쉽지만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개인전이 남았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었다.

국내 관중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부담보다는 힘이 됐다. 홈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첫 세트는 잘 풀렸지만 2세트부터는 아쉬웠다"고 말했다.

중국 선수를 대표해 기자회견장에 나온 왕스셴은 "한국 같은 강함 팀을 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력이 의외로 강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놀라지는 않았다. 그동안 한국과 많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그리고 신중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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