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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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최고’ 박병호도 긴장한 국가대표 데뷔전

기사입력 2014.09.23 04:19 / 기사수정 2014.09.23 07:2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선수 소개가 나올 때 긴장이 되더라고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년 연속 MVP와 홈런왕을 차지했고, 올시즌에도 48홈런을 때리며 이 부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박병호는 타선의 중심 ‘4번타자’로 낙점됐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소집 당시부터 “4번 박병호만 확정했다”고 했다며 박병호를 향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누구나 인정하는 리그 최고의 타자 박병호도 국가대표 데뷔전에선 긴장했다. 22일 태국전 후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뛴 소감을 묻자 박병호는 단번에 “긴장됐다”고 했다.

박병호는 국가대표 데뷔전인 태국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태국 선발 시하맛 위사루트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 앞뒤로 등장한 타자들이 안타를 때리거나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박병호는 시하맛이 던진 낯선 스피드에 대처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을 때렸으나,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국가대표 데뷔 첫 안타를 때렸다. 왼쪽 담장을 때리는 장타였다. 또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앞으로 뻗어 나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사실 몸을 풀 때나 선수 소개가 나올 때 긴장했다. 첫 국가대표전이기에 떨리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안타가 나오면서 긴장이 풀렸다”고 했다.

박병호는 유일하게 삼진까지 당했다. 박병호는“삼진을 당했을 때 동료들이 괜찮다고 했지만, 사일 조금 창피했다. 상대를 무시해서 큰 스윙을 가져간 건 아니다. 이날 경기 삼진은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경기에 집중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대만전은 전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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