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신아람(29,계룡시청)이 천신만고 끝에 개인전 8강에 진출했다.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신아람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부 에뻬 개인전에서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예선을 3승 1패로 마친 신아람은 16강에서 '난적' 쉬안치(중국)를 만났다. 쉬안치는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고, 2012 런던하계올림픽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 더 강했지만 신아람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를 지나치게 일찍 만났다.
함께 16강전에 진출한 최인정(24,계룡시청)이 바로 옆 피스트에서 수월하게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반면, 신아람은 쉬안치를 만나 3라운드 막판까지가는 접전을 치렀다.
선취점은 신아람이 얻었다. 5-2로 3점 앞선채 1라운드를 마쳤고,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쉬안치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2라운드 막판 순식간에 2실점했고, 3라운드 초반 승부는 한층 팽팽해졌다.
신아람이 3라운드 종료까지 1분6초 남은 상황에서 13-8로 달아났다. 5점차까지 벌어졌으나 쉬안치는 1점, 1점씩 따라붙더니 기어이 14-13까지 추격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신아람의 편이었다. 종료까지 채 3초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득점을 완성하며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준결승전 못지 않게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그러나 신아람이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대진표상 최인정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될 확률이 매우 크고, 결승에 올라간다고 해도 세계랭킹 3위로 이번 대회 톱랭커인 쑨유지에(중국)와 맞붙게 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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