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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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안타에 日 언론도 큰관심 "뜻밖의 광경"

기사입력 2014.09.22 11:04 / 기사수정 2014.09.22 11:04

나유리 기자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돌부처' 오승환(32,한신)의 데뷔 첫 안타는 일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오승환은 21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3-3 동점 상황인 9회초 등판했다.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후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마쓰이 마사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이어아라키 마사히로를 유격수 뜬공, 오오시마 요헤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11회부터 마운드를 사이우치 히로아키에게 넘겼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93에서 1.86까지 내려갔다.

한·일 통산 데뷔 첫 안타도 때려냈다. 오승환은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후쿠타니 고지의 초구를 때려 2루수 방면 안타로 연결했다. 1루를 밟은 오승환은 후속 우메노 류타로의 땅볼 때 나온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음날인 22일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안타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뜻밖의 광경에 구장은 웃음에 휩싸였다"는 이 매체는 "프로 10년차 오승환이 끝내기 기회를 만드는 프로 첫 안타를 날렸다. 통역이 첫 안타 기념구를 오승환에게 전달했다"고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오승환은 일본 언론과의 경기후 인터뷰에서 "공을 하나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끝이 난 것 같다. 특별한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고 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신은 주니치에 연장 11회초 4-3으로 역전패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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