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이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도마 종목에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2, 한국체대)이 부상 우려에도 단체전을 무사히 소화했다.
양학선이 나선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마루 58.325, 안마 58.325, 링 57.975. 도마 59.600, 평행봉 60.150, 철봉 56.500 으로 최종 점수 350.875로 중국(350.00)을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양학선은 안마를 제외한 5종목에서 연기를 펼쳤다. 주종목 도마에서는 1, 2차 시기 최종 15.500을 기록해 도마 개인 예선에서 리세광(북한·15.525)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도중 부상의 여파를 보였다. 훈련 도중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 부담으로 다가왔던 양학선은 도마에서 불안한 착지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양학선은 "훈련량이 적어서 다리에 떨림이 있었다"면서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마에서 이어질 북한의 리세광과의 대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학선은 앞서 B조에서 보인 리세광의 고난도 연기에 대해 "위축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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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