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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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잠시 보인 부상 여파, 마루서 씻어낸 양학선

기사입력 2014.09.21 19:46

김형민 기자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양학선이 도마 종목에서 도약을 위해 질주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양학선이 도마 종목에서 도약을 위해 질주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신은 여전히 신이었다. 양학선(22, 한국체대)이 마루를 포함 5개 종목에서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하면서 점차 부상의 여파도 사라져갔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 결선에서 .최종 점수 중국(350.0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을 비롯해 신동현, 박민수, 이상욱, 이혁중, 김희훈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안마, 링,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마루 순으로 연기를 펼쳤다.

경기 전 양학선은 훈련 도중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약하고 착지하는 연속되는 동작을 수행해야 하는 도마, 마루 등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주 종목 도마에서 역시나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1차 시기에서 난이도 6.0 기술을 시도했다. 도약 이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착지가 불안했다. 2차 시기에서도 착지가 흔들린 양학선은 최종 평균 점수는 평균 15.500이었다.

도마 이후부터 순조로운 행보를 보였다. 가장 신경이 쓰였던 종목을 넘기니 얼굴에는 웃음과 여유가 보였다. 대표팀의 선두권 추격도 시동이 걸리면서 양학선의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평행봉에서도 봉을 잡은 양학선은 6.2의 기술로 14.750을 기록했다. 착지는 도마와는 달리 안정감을 찾았다. 철봉에서도 무리 없는 착지를 보인 양학선은 마지막 마루에 나섰다.

마루는 특히 착지가 많고 넓게 뛰어다녀야 하는 탓에 부상을 당한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양학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자신의 연기를 펼쳐보였다. 연기가 모두 끝나자 양학선은 두 손을 불끈 쥐며 기쁨의 포효를 보였다. 14.850의 준수한 점수는 선물로 다가왔다.

단체전에서 부상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양학선은 마루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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