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김청용(흥덕고)이 한국 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고교생 사수 김청용(흥덕고)는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총점 201.2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 팡웨이, 3위는 진종오였다.
김청용은 오전 10m 공기소총 남자 단체전에서 선배 진종오(KT)와 이대명(KB국민은행)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곧바로 이어진 개인전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 종목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김청용은 탈락자들이 속출하는 결선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다. 김청용은 정중앙인 10.9에 맞추는 등 거침없는 기세로 세계 최고의 사수 진종오(KT)와 중국 사격 간판 팡웨이를 물리치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김청용의 활약은 예견된 일이었다. 김청용은 앞선 오전에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일등공신이었다. 대표팀 간판 진종오는 581점을 쏴 개인 7위에 그쳤다. 이대명은 578점을 더했다.
막내 김청용은 4·5시리즈에서 99점, 100점을 쏘는 가장 많은 585점을 더하며 금메달 획득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단체전을 최정상으로 이끈 어린 소년은 대표팀 선배 진종오까지 물리치며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