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이하성이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의외의 종목 우슈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우슈의 '기대주' 이하성(20, 수원시청)이다.
이하성은 20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장권 결선에 출전해 총점 9.71을 받아 한국 첫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은메달은 마카오의 자루이(9.69), 동메달은 일본의 이치키자키 다이스케(9.67)에게 돌아갔다.
1994년생으로 수원시청 소속인 이하성은 첫 국제대회 출전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9세에 우슈를 시작한 이하성은 신동으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 고등학생 당시 전국체전 고등부 1위를 휩쓸며 한 차례 청소년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골반뼈 부상 탓에 부침을 겪었지만 일반부로 이름을 올린 지난해 전국체전 장권전능에서는 곤술 5위, 도술 6위, 장권 4위, 종합 5위를 차지하며 중상위권에 위치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 후보로 주목 받지 못했지만, 대표 선발전에서 경쟁자들이 부상 등으로 불운을 겪은 사이 국가대표로 뽑혔고, 이하성은 결국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거머쥐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 우슈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2 부산 대회 이후 12년만이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