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첼시에 창을 겨눌 것으로 예상되는 프랭크 램파드 ⓒ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디디에 드록바(첼시)가 비난을 받고 있는 프랑크 램파드(맨시티)를 향한 응원을 팬들에게 부탁했다.
첼시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관심은 램파드로 향하고 있다. 친정팀을 상대로 한 출격여부와 활약상이 초미의 관심사다.
램파드는 올 시즌 맨시티에서 임대생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여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시티FC로 이적했던 램파드는 팀 사정상 내년 1월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주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첼시에서 13년간 활약하며 주장까지 역임했던 램파드의 맨시티행은 팬들에게 충격이었다. 램파드로서는 이번 경기에 나설 경우 첼시 원정팬들의 야유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드록바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그는 "램파드가 지금 어떤 팀에서 뛰고 있는 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그는 우리와 항상 함께 있고 여전히 첼시 선수다. 그가 뛰면 관중들은 열광하고 그의 이름을 연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램파드는 첼시 역사의 일부다"라면서 "팬들은 램파드가 첼시에서 무엇을 해냈는 지 알고 있다. 이번에도 램파드를 향한 호응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첼시는 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아스날전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맨시티 역시 승점 3을 원하고 있다.
드록바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나와 램파드 모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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