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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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특집 19] 남녀 펜싱, 태극검객들의 드라마는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4.09.18 10:12 / 기사수정 2014.09.18 10:20

나유리 기자
여자 펜싱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여자 펜싱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제 한국은 더 이상 '펜싱 변방'이 아니다. 남녀 펜싱 국가대표팀이 런던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검 끝을 겨눈다.

지난 2012년 런던서 전해진 펜싱의 눈물은 국민들에게 가장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종목이었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남자 플뢰레에서 최초로 우승하며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은 한국 펜싱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현희가 눈물의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종목이다.

그러나 런던에서 다시 한번 드라마가 완성됐다. 사브르 김지연이 여자 펜싱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통한의 1초' 오심 논란으로 전국을 들끓게 했던 신아람은 단체 에페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밝게 웃었다. 또 남자 단체 사브르에서 기적의 금메달을 추가해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대한민국 펜싱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첫 금메달 2개를 추가한 이후 매 대회 메달을 서리했다. 지난 광저우 대회서는 7개의 금메달을 얻어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안방 인천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펜싱의 전망은 밝다. 광저우 대회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성적까지 내다보고 있다. 지난 7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 발판이 됐다.

20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D-30일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을 마치고 치뤄진 공개훈련에서 여자 펜싱 국가대표 신아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20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D-30일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을 마치고 치뤄진 공개훈련에서 여자 펜싱 국가대표 신아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남자 개인에서 에페 정진선, 플뢰레 허준, 사브르 구본길이 가뿐하게 정상을 차지했고, 여자 개인에서는 에페 최인정과 플뢰레 남현희, 사브르 김지연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안게임 전망을 더욱 밝게 비췄다.

가장 경계해야 할 국가는 중국이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한국에 이어 펜싱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 대회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더 벌어져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이상 한국 대표팀의 호성적은 이번에도 기대해볼만 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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