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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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극적인 우승…LPGA 직행(종합)

기사입력 2014.09.15 01:19

조영준 기자
김효주가 2014 에비앙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환호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김효주가 2014 에비앙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환호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효주(19, 롯데)가 첫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6453야드)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LPGA 통산 41승을 거둔 베테랑 카리 웹(호주)을 한 타 차로 제치며 정상에 등극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KLPGA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국내 무대를 휩쓴 그는 비회원 자격으로 에비앙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다.

대회 첫 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메이저대회 최소타(61타) 기록을 세운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한 김효주가 LPGA 투어 정식 멤버 가입을 신청할 경우, 5년 동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권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2008년 신지애(26)가 비회원 자격으로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고 2011년 US오픈에서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 외에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역시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장하나(22, 비씨카드)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허미정(25)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전한 최나연(27, SK텔레콤)도 8언더파 276타로 5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12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웹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노련하게 타수를 조금씩 줄인 웹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김효주와 함께 동타를 이뤘다.

김효주는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웹에 추월당했다. 자칫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승부는 18번홀(파4)에서 결정됐다.

김효주가 2014 에비앙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김효주가 2014 에비앙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웹의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지지 않았지만 그린 가장자리에 올라갔다. 반면 김효주는 절묘한 샷으로 볼을 그린 위로 올렸다. 4.5m의 버디 버트를 남겨둔 김효주는 그림같은 퍼트를 성공시키며 웹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인 웹은 파 퍼트로 연장 승부를 노렸지만 볼은 홀 안으로 빠지지 않았다. 18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한 웹은 10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에 그쳤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역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 박세리(36, KDB산은금융그룹)는 공동 47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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