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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앨범에 대한 부담감…보름달에 소원도 빌었어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4.09.15 07:59 / 기사수정 2014.09.15 17:13

조재용 기자

2PM ⓒ JYP엔터테인먼트
2PM ⓒ JYP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2PM이 '초심으로 돌아갔구나'는 것은 노래를 듣고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대중들이 기억하는 2PM의 모습은 이런 것이었다. 2PM은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에너지 넘치는 곡으로 대중들 앞에 섰다.

2PM은 15일 정규 4집 '미친 거 아니야'를 발표하고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2PM이 국내 앨범을 낸 것은 지난해 5월 '그로운(GROWN)'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미친거 아니야'는 과거 2PM 2집에 수록됐던 '핸드업'을 연상시킨다. 두 곡 모두 시종일관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노래와 자유분방하고 밝은 느낌이 신나는 에너지를 느끼게 해준다.

이에 대해 준케이는 "'핸즈업' 때는 멋있게 하려는 마음이 강했다면 이제는 재미를 넣었다"고 했고, 택연은 "해외 콘서트 때 레파토리를 짜면서 기존의 곡을 뛰어넘는 노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 점을 염두하면서 곡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미친거 아니야'는 멤버 준케이가 작사와 작곡을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준케이는 "노래를 만들면서 주제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2월에 만든 노래로 당시 일본 솔로앨범 작업 중이었는데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밤새고 아침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만들었던 노래"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거 아니야' 주제와 맞았던 것 같다"고 이번 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PM ⓒ JYP엔터테인먼트
2PM ⓒ JYP엔터테인먼트


이처럼 2PM은 어느덧 7년 차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박진영 곡 이외에도 자작곡을 많이 포함시키고 있다. 이번 앨범은 준케이가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동안 2PM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진영이 아니라 멤버가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한 것은 최초다.

'박진영의 입지가 줄어든 것 아닌가'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영은 "진영이 형이 기회를 주는 것 같다. 가수 선미도 그렇고 생각과 마음을 여는 것 같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2PM은 지난해 5월 'GROWN'을 발표하며 '하.니.뿐.'과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했지만 생각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2PM 역시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들은 "2PM을 성숙하고 발전하게 만든 원동력은 지난 앨범에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중들이 2PM에게 남자다운 이미지, 야성적 이미지 원하는 것 같아요. 반응이 좋았던 것도 에너지 있는 노래가 많았고요. 지난 앨범은 더블 타이틀이었고 2PM에게 원하는 이미지와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택연)

"당시에는 2곡 중 1곡으로 나가는 것에 자신 없었어요. 진영이 형이 2개의 타이틀로 하면 자신 있겠다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지 못한 선택이 됐네요"(준케이)

2PM ⓒ JYP엔터테인먼트
2PM ⓒ JYP엔터테인먼트


그래서 2PM은 이번에는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을 들고 왔다. '미친거 아니야'는 하우스 같지만 디스코적인 요소가 강하며 쉬운 멜로디로 대중성을 담았다. 여기에 쉽게 들을 수 있는 '미친거 아니야'라는 후렴구를 구어체로 표현해 친근감을 더했다.

인터뷰가 이뤄진 시점은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날로 2PM은 이번 앨범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무척 궁금한 모습이었다.

준케이는 "티저 때 걱정이 많았는데 댓글 중에 '택연은 자기 옷 입고 나온 것 같다'는 글이 있었다. 편한 모습을 보여주니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며 "평소에는 댓글을 다 보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내 노래이다보니 댓글 보고 팬들 반응 체크를 많이 했다. 정말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보름달 소원도 빌었다"는 말로 이번 앨범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2PM은 군대문제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2PM은 멤버 닉쿤을 제외하고 모두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2PM은 군대 이야기가 나오자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우영은 "형들없이 활동한다면 외로울 것 같다. 갭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고, 택연은 "확실한 것은 없지만 군대 이야기는 많이 한다. 한꺼번에 갈수도 있고 유닛도 가능하다. 여러 방법으로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가장 빨리 군입대를 해야하는 준케이와 택연은 "최소 2017년까지는 군입대를 해야 하는데 앞으로 2,3년간의 스케줄이 다 정해졌다"며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같이 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2PM ⓒ JYP엔터테인먼트
2PM ⓒ JYP엔터테인먼트


2PM은 15일 앨범 발매와 함께 국내와 해외활동을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활동은 딱 4주간 진행하며, 10월3일과 4일 서울서 양일간 콘서트를 포함해 월드투어를 계획 중이다.

정확한 일정과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택연은 "드디어 월드투어를 하게 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택연은 "월드투어라는 말을 써보고 싶었다. 현실적으로 월드투어라는 것이 수익이 많이 나는 것은 아니어서 회사도 그렇고 우리도 하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공연하고 싶었다. 언제 이렇게 해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우영은 "공연하다 죽어도 좋으니까 투어를 하고 싶다"고 했고, 준케이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체력의 한계를 조금씩 느끼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영은 "하고 싶은 음악, 좋은 음악 들으면서 각자 의견 들어주고 결국에는 좋은 음악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답이다. 월드투어하면서 세계최고, 1위가 되는 게 목표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2PM은 끝으로 "저희 이제 정규 4집인데 1집 때랑 이렇게 달라졌구나, 성장했구나 하는걸 느끼면서 봐주면서 좋을 것 같다. 칭찬도 많이 해주시면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며 마지막까지 이번 앨범에 대한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2PM은 1년 4개월 만에 한국에서 정규 4집 '미친거 아니야'를 공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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